개그맨 홍인규(27)이 오랜 숙원인 음식점 사장의 꿈을 이뤘다.
홍인규는 5일 천안시 두정동에 삼겹살 체인점 '벌집 삼겹살'을 개점했다. 홍인규의 가게는 70여평 규모의
대형 고깃집으로 음식점이 몰려있는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등 '투잡'을 가진 개그맨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홍인규의 삼겹살집은 그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홍인규는 집안 형편이 넉넉지 못해 중학교 때부터 주유소와 미용실, 호프집
등에서 일하며 자신의 용돈을 벌어야했다.
지금의 아내도 월미도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처음 만나 2년 후 영화관에서 일할 때 재회,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닥치는대로 여러 가게에서 일하던 시절의 꿈이 바로
자신이 사람들을 고용하는 '사장'이 되는 것. 그 꿈을 결국 스물일곱 살이 되는 해 이뤘다.
홍인규는 "내 가게를 열게 돼 너무 기쁘다"며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는 좋은 경험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운영하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오랜 꿈을 이룬 홍인규는 이날 자신이 직접 거리에 나가 전단을 뿌리도 했다. 또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촬영을 해 주기도 하는 등 홍보를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이날 동료 개그맨인 김준호, 정동민과 이 삼겹살 체인의 대표이사인 선배 개그맨 이승환 등이 천안에
내려와 사인회를 여는 등 홍인규의 개점에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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